헌터X헌터 30권 : 대답

 2012년을 헌터로 시작하고, 헌터로 마무리 하는 군요. 아니, 이건 원빠가 할 말이 아니지 않냐고. 하지만 헌터X헌터는 재밌지. 나도 좋아행.

 오늘도 존나게 차려입고 서점에 갔기 때문에, 사자마자 가방에 쑤셔넣고 집에 와서 사실 표지를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집에 오자마자 가방에서 꺼내고 보는데 이게 씨발스럽다고 해야할지, 기쁘다고 해야할지 뭐 그런 문구가 띠지에 쓰여져 있더군요.


 뒤통수치면 앞통수까지 내밀어 주는게 신간을 나오자마자 사는 호구 덕후새끼들의 덕목이죠. 물론 살겁니다. 나의 정체성은 모다?

 넵, 호구입니다. 

 호구라는건 내가 인류라는 것과 같이 당연한 일이라고 쳐도 무엇보다 다른 건 몰라도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 말입니다. 20권까지는 좌철방식에 좌우 반전인거 말이에요. 저는 이게 엄청나게 거슬렸거든요. 기본적으로 좌우가 반전되면 특유의 작화가 죽어버리거든요. 연출적으로도 확연히 차이가 나버리고, 내용적으로도 문제가 되버리니까요.

 뭐 아무튼간에 호구는 10개월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안철수 테마주에 정신없이 투자했던 개미처럼 출판사의 돈셔들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아, 잠깐...지금 30권까지 나왔으니 매 달 두권씩이면 내후년 3월정도까지는 신간을 발행하지 않겠다는 건가? 그런건가!!!

 

 각설하고 30권의 리뷰 시작하겠슴다.

 아, 드디어 개미편이 끝났어요. 19권부터 시작해서 장장 12권에 달하는 분량. 지루한 나레이션 연출도 이것으로 끝이군요. 다행이다.^^ 그 거지같은 나래이션을 이제 보지 않아도 돼. 작가의 개입이 들어가는 건 꽤 싫거든요. 뭐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스스로 보고 느끼고 판단하고 싶은게 독자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뭐 하여튼간에 급격한 전개였던것 치고 결말은 상당히 "감성적"이시군요. 감성결말의 토가시 요시히로! 당신이 헌터헌터를 안본다는것, 이런 헌터헌터를 안본다는 것. 이런 걸 내놓을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덕분에 마지막 10페이지는 토가시 요시히로 답게 연출했는데, 뭐 제일 마지막 장면이 좋았기 때문에 근성은 좀 제쳐두기로 하죠. 사실이 이런 연출이 먹히는 것도 토가시 정도니까요.


 이번 개미편은 토가시의 연출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0권의 연출도 눈에 띄는게 많았지만 일일히 언급하는건 귀찮으니 패스. 뭐 어쩔 수 없는 재능이죠. 욕하면서 봐야하는 독자를 포섭하는 능력까지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특히 콘티연재분 말고 보정한 매력적인 작화를 보고나니 토가시에 대한 분노가 다시 일게 되더군요. 토가시 개새끼...

 
 그리고 새로운 파트가 드디어 시작되었는데 말입니다. 토가시 답게 초반 전개는 포풍같군요. 진이 나오는 부분이나, 아르카가 나오는 부분이나 다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죠. 31권이 빨리 나와주면 좋겠지만 무리.^^; 새로운 캐릭터들도 뭐 대충 나오긴 하는데, 아무래도 한 번 쓰고 버릴 캐릭터인 듯, 비슷하게 떼로 등장한 환영여단과 확연히 다른 취급은 알만하죠; 몇몇 신경쓴 캐릭터들과 캐릭터성은 눈에 들어오지만요.ㅎㅎ

 
 아무튼 내일은 스케쥴이 있으니 이만 끝.

 최근에 사서 본 만화책 중에 무라타 유스케의 <풋내기 만화 연구소 리턴즈>라는 걸 봤는데 말입니다, 마지막에 토가시를 인터뷰 한게 나와요. 다른 것도 재밌었지만 이 부분을 특히나 흥미있게 보았습니다, 소문과는 달리 토가시 자체 화실도 있고, 어시스턴트도 있고 그런 모양이더라구요. 

 조금 의아한게 토가시류 콘티집 "토라노마키"라는 걸 토가시가 작성했다고 하는데, 이유는 "자기가 언제 물러나도 화실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기 위해."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지금 당장의 생계부터 챙겨주라고, 연재중단의 아이콘 작가생키야. 물론 토가시는 놀고있는 화실식구들의 월급을 매달 챙겨줄 수 있을 만큼 재력이 있지만요. 아무튼 토가시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사서 보는 것도 좋으실듯. 저는 개인적으로 무라타 유스케를 좋아해서 사서 봤는데 얼결에 토가시의 인터뷰를 보고 말았네여. 하하하하.. ^^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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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본인 2012/12/03 15:28 # 삭제 답글

    개미편 복습하는데 토가시는 정말 작가의 말을 싸이 미니홈피 식으로 쓰더라. 웃겼음요 ㅋㅋㅋㅋ 몇권째 이해 못한채로 보다가 다 끝나고 한꺼번에 몰아보니까 이해가 확 됐어! 재밌었다 개미편. 피트 귀여운데 왜 죽였지.. 잉.. 토가시슨상님은 캐릭터에 애정이 없는 듯;; 하여튼 다시 보니까 캐릭터성 쩐다~ 이런게 넘 많았어. 근데 곤은 별루 매력없음 ㅋㅋㅋ 곤육몬은 정말 최악 ㅡㅡ

    토가시슨상님 개새키 해바 호구새키야!!
  • 큐우키 2012/12/03 21:10 #

    토가시야 뭐 아무나 죽여대니까 별로ㅡㅡ;;; 피트는 초반에 지젼 지려서 난 솔까 얘가 시름. 나루토는 카카시 죽였다가 살림ㅋ 독자 눈치보는 새끼보다야 아무나 죽여대는 쪽이 훨 나음.

    개미편은 연출이 끝장이지. 솔까 캐릭터성을 따지려면 개미편보다 환영여단임.

    토가시 개새끼. 토가시 개새끼. 토가시 개새끼. 모르냐? 이건 고유명사야. 합성어. 신조어.
  • 본인 2012/12/04 06:05 # 삭제

    ㅋㅋㅋㅋ 그 캐릭터성이란게 개미편에서 환영여단 나오는 거 보구 한 말이었음. 호위군도 쩔지만 환영여단은 진짜 쩔어. 또 나오면 재밌겠다. ㅋㅋㅋㅋ 나루토는 카카시가 죽었었구나. 몰랐네.
  • 큐우키 2012/12/04 10:15 #

    토가시는 일 벌려놓고 개같이 수습하는게 특기니까 환영여단에 대한 기대는 버리는 편이 좋아.

    카카시 지금 존나 통수의 아이콘 댐. 나도 안보니까 자세한건 모르고. 어차피 또 나루토 작가답게 어쩔수없었다거나 뭐 그런 드립이나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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