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타 사에미] 사랑 정도는 제대로

 


제목 : 사랑 정도는 제대로 
작가 : Saemi Yorita (依田沙江美, 요리타 사에미)
별점
 스토리 ★★★★☆
 작화 ★★★☆☆
자체에로도 : 19금

 늘 그렇듯이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나 기다리고 있는 큐우키임다. 그래서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 나왔기에 리뷰를 쓰구요.

 전작인 <사랑의 깊이는 무릎정도>의 후편, 사랑정도는 제대로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요리타 사에미씨의 신작이죠. 사실은 사쿠라 어쩌구 하는 걸 보고싶은데 정발을 안해-

 인용자료는 지난 포스팅에 있으니 그걸 참고하세요.ㅎㅎ 스토리는 <사랑의 깊이는 무릎정도>의 후편인 만큼 선생인 이시쿠라가 학생인 스바루를 A에서 Z까지 어떻게 가는가에 대해 공략하는 내용임다.ㅡㅡ 리뷰 시작부터 귀차니즘의 끝장을 보여주고 있슴다.ㅎㅎ


 넵, 저답지 않게 갑자기 자체에로도 등급이 높아졌어요. 왜냐면 저는 청소년보호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친미주의자라서 미국식 사고방식을 충실히 따릅니다. 청소년을 보호하라고! 이시쿠라 선생을 감옥에 쳐 넣으라고!!

 라는 상식적인 얘기를 하고 싶지만 좋아하는 요리타 사에미 작가이기 때문에 좀 봐주기로 하죠. 실제로 재밌는 만화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재밌고 나발이고를 떠나서 그래도 일단은 자기가 가르치는 제자와 싸바싸바하는 정신나간 선생이 등장하는 맛이 간 스토리므로 19금으로 자체제재. 어차피 이 바닥이야 도덕성이건 사회 상식이건 쌈싸먹은지 오래이기 때문에 딱히 의미는 없지만요. 리뷰를 쓰는 제 책임이랄까? 뭐 그런 기분도 드는군요. 

 하지만 제가 우려를 하는 것 처럼 이 만화는 이시쿠라 선생의 고뇌가 이 작품의 주된 내용임다. 또 작가 자체가 작품 내에서 제재를 걸고 있구요. 결과적으로 Z까지 가버렸지만.ㅡㅡ; 전편은 대개 이시쿠라 선생이 학생인 스바루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한것을 다루고 있는데 말입니다, 후편에서는 대개 이시쿠라 선생이 학생인 스바루와 어떻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뭐, "너는 학생이고 나는 선생이야!" 따위의 보지도 않은 드라마의 대사는 국가와 장르를 불문하고 어딜가나 통용이 된다는 거죠.

 그래도 흔하디 흔한 그런 상투적인 소재를 가지고 용케 2권으로, 그것도 꽤나 괜찮은 스토리를 만들어냈지요. 일단 분위기 자체가 다르거든요. 캐릭터의 고뇌도 쓸데없이 암울하지도 않고, 한계를 넘지도 않고 있구요. 밸런스 조절이 좋지요. 제가 요리타 사에미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통속적인 드라마틱한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내지 않는다는거죠. 기본적으로 에피소드가 캐릭터의 사고의 흐름에따라 발생하다 보니까 제가 늘 높이평가하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력이 재밌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역시 스바루의 캐릭터성이 작품의 재미를 높였습니다. 아- 정말로 매력적인 캐릭터죠. 멍청하고, 단순하고, 멍청하고, 이해가 안가고... 특히 있는대로 질질 짜놓고선 "주스마시고 싶다."와 같은 사소한 캐릭터의 사고 흐름이 작품과 캐릭터를 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조금 아쉬운점은 나중에 스바루가 성인이 된 모습이 나오는데... 작은 쪽이 더 귀엽죠.ㅎㅎ

 전작과 다르게 19금이 붙어있는 만큼 에로에로가 들어가 있습니다. 미묘하게 에로에로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 에로에로하군요. 평소답지 않게 묘사에 열심인데... 뭐, 대개의 작가들이 작품을 낼 수록 에로에로의 수위가 높아지죠. 이것도 같은 범위에 들어가려나? 제가 늘 말하는 것 처럼 에로에로를 그리지 않는 쪽이 나은 작가들이 있습니다. 요리타 사에미가 그런 작가에요..ㅡㅡ; 그렇게 적나라하게 그리지 않는 쪽이 좋습니다.
 

 분량이 상당이 아쉽네여. 대원에서 나오는 대개의 BL들은 분량이 씹조루. 200페이지가 안되는건 도대체 뭘 보라는건지. 그래도 요리타 사에미 정도 되니까 분량이 요만큼이라도 내용에 충실하지요. 다른 작가였으면 이거 뭐 Z까지 가기 전에 끝날듯. 아니, 내용없이 나래이션으로 스토리진행하고 Z만 존나게 하다가 끝날듯.


 암튼 사쿠라 어쩌구 하는 작품이 빨리 정발되면 좋겠슴다. 요즘에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들이 몇 되는데 영 소식이 없어서 심심.




설맞이 신간 : 헌터X헌터 29권 '기억'

*스포있음.

 오오미, 헌터 28권이 정발된지 1개월 반만에 나오다니, 양영순 선생님이 몰고온 일본대지진처럼 2012년에 지구멸망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불길함이 솟구치는 정초임다.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정발된 당일 동네 서점에서 사려고 했지만 들어오지 않았어요. 에라이 깡촌아- 하지만 저는 원퀴주제에 설 전에 헌터헌터를 보고싶었다 이겁니다. 그래서 쪽팔리게 서울 한복판에서 이걸 사왔어요. 설연휴 가족들이 모여 오손도손 선물을 사서 귀성길에 올라 전국민이 쓸데없이 하이텐션인 오늘 같은 날 나는 만화책사러 대형서점에서 어슬렁어슬렁- 쪽팔려... 그것도 존나 멋부리고 나갔는데, 기껏 사온 건 만화책 한 권. 쪽팔려... 아무도 나같은거 기억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쪽팔려...

 
 암튼 본론부터 말하자면, 밸런스 붕괴를 붕괴시키고 비주얼마저 붕괴되어 독자의 멘탈붕괴를 일으키는 곤육몬이 스포당한지 1년 8개월만에 등장! 근데 생각만큼 웃기지는 않았어요. 넵, 진지한 장면인데 전부터 제가 계속 웃기느니 마니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주인공부터가 이미 사이곤패스라구요. 주인공이 이미 맛이 갔는데 독자가 이거 좀 웃기다고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지 말입니다.

 게다가 밸붕의 붕괴가 좀 심각한데요? 왕에게 닿는건 또 뭐야...ㅡㅡ; B급 요괴 도쿠로만도 못하게 생겼구만 무슨 개미왕이랑 맞먹어. 네테로회장의 감사의 정권지르기 일만번의 노력을 허공으로 날려버리는 넨제약. 지난 번에는 노력이고 혈통빨이고 나발이고 인간의 과학이 짱이라능! 이래놓고 다시 혈통빨에 재능빨이 짱이라능! 해버리면 지난 28권 리뷰를 쓴 내가 곤란하잖냐. 뭐가 되든 노력은 뒷전이니 우정, 노력, 승리!! 의 점프 편집장의 상판도 화끈거릴듯. 


 그래도 일단 토가시(개새끼)가 나름 각잡고 진지하게 그린 것 같기도 해서 이렇게까지 까는 건 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착한 큐우키. 토가시(개새끼)가 휴재를 존나게 해대기 때문에 진지한 리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요만큼도 안들지만 객관적으로 연출은 훌륭했기 때문에 칭찬합니다. 짝짝짝!^^ 참 잘했어요, 십팔새키야-

 평소의 토가시 답게 이번에도 전혀 수정하지 않은 콘티를 단행본에 실었는데 이번 만큼은 정말로 까고싶은 마음이 안듭니다. 넵, 솔직히 정말 훌륭하죠. 그림 좀 끄적그린다고 하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한 번 훌륭하게 그려진 그림을 다시 그릴 경우 더 훌륭한 연출과 좋은 그림이 나올 확률은 뻥 좀 크게 쳐서 백만분에 일도 안됩니다. 무려 11권을 할애한 개미에피소드의 가장 절정의 하이라이트가 이 장면인데 다시 그릴 순 없었겠죠. 하지만 그렇게 손가는 대로 그린 만큼 천재적인 토가시의 센스가 잘 발휘되었죠. 훌륭하기 때문에 또 토가시를 욕하고 싶지만 참아야해...

 그런것 치고는 곤의 멘붕은 왠지 연출만큼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인데 말입니다, 토가시(개새끼)에 대한 기대가 커서 그런것 같기도요. 연출이 워낙 훌륭하니까, 거기에 미처 따라오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곤이 스스로 모든것을 내던질 정도의 감정이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주인공 혼자 북받쳐오르는 상황이 펼쳐지는데, 아마도 처음 카이토가 죽었을 때로부터 텀이 너무 길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처음 카이토가 죽었을 때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 말입니다. 그 독자의 충격을 여기까지 이끌어 와야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죠. 기본적으로 개미편 처음 도입부분이 "오우, 쇼킹!!" 이었는데, 지금은 시큰둥하게 보고 있는것 부터가... 뭐 그렇죠.-_-;


 하지만 이것 말고는 달리 29권은 볼만한게 없습니다. 다 끝장났는데 질질끄는 감이 없지않아 있지요. 지난 리뷰에서 이번 권이 끝이라고 예상 했었는데 말입니다. 다음 권이 끝일듯 싶군요.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명백히 소년만화의 정석에서 한참 벗어나 스토리를 풀어가고 있는 헌터헌터임다. 다른 소년만화, 그래- <원피스>만 하더라도 이런 스토리라면 "곤"이 왕을 해치우고도 남았지요. 넨제약이고 나발이고 고기만 존나 처먹은 다음에 "처음에는 바위!!" 하고 5권 전에 끝났을 그 정도의 에피소드를 이렇게까지 질질 끌다가 해치우는 건 "왕"이 아닌 호위군 "피트".  그래서 과대평가를 받는다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 이게 재밌는것도 사실이지요.

 그러니까 자, 이제 아르카를 내놔. 30권을 뱉어내. 개미편 질린다.


 여전히 작가의 말을 SNS처럼 활용하려는 21세기형 관심병자 토가시 슨상님. 

 
 29권의 표지의 느낌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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